헤드앤 숄더패턴이란 왼쪽 어깨가 만들어진 후 그 보다 높은 고점에서 머리가 만들어지고 다시 정점보다 낮은 수준에서 오른쪽 어깨가 형성되는 전형적인 하락 반전형 패턴을 말한다. 패턴내 직전 쌍바닥을 연결한 네크라인(Neckline)이 마지막으로 붕괴될 경우 정점과 네크라인 평균치 차이만큼 매서운 폭락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현재 S&P500의 네크라인 지지 여부로 월가가 주목하는 선은 1248~1250대다. UBS의 트레이딩 이사인 아트 캐신은 "S&P500이 확실히 1250을 뚫고 내려간 것이 확실시 되면 헤드앤숄더 패턴의 네크라인이 깨지는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헤드앤숄더라고 봤을때 112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T3 라이브닷컴의 스캇 레들러는 "2008년 저점이후 헤드앤숄더 모양이 여러번 있었지만 가짜인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그 때문에 사람들이 이 패턴을 신뢰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올 3월 일본 대지진 발생을 전후해 왼쪽 어깨가 형성됐다. 올 2월 18일 1343(이하 종가기준)으로 단기고점을 친뒤 3월16일 일본지진으로 인해 1257까지 내려가 바닥을 만들었다. 이후 반등하며 4월29일 1364를 고점으로 머리를 만들어냈다. 이후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다시 급락, 6월15일 1265에서 쌍바닥을 그렸다가 7월7일 1353으로 오른쪽 고점을 만들었다. 이어 미국 부채협상위기와 더블딥 우려를 뒤집어 쓰며 S&P500은 3일 장중 1235까지 하락, 오른쪽 어깨를 완성함과 동시에 네크라인이 일시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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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모양은 시기는 약간 차이가 있으나 코스피도 마찬가지다. 레들러에 의하면 헤드앤숄더 네크라인 평균치는 1270이다. 종가기준 고점은 1364와는 약 100포인트 차이가 있다. 만약 헤드앤숄더 저주가 이번에 통한다면 S&P500이 1150까지 내려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현실화되느냐는 별개다. 이날 S&P500은 1235까지 갔다가 1260로 반등, 전년말비 상승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