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0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회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유로존의 재정 우려가 겹치면서다.
전날종가보다 1.3원 오른 1053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유로/달러 환율 하락과 비슷하게 움직이며 장 초반 1054원선까지 상승했다. 미 재정 감축안 표결 연기 소식에 따라 개장 초부터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1051원과 1054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장 막판 달러 재매입성 매수세에 소폭 추가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4포인트(1.06%) 내린 2133.2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4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7엔 내린 77.51엔을 기했고 유로/달러는 1.4270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60.47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