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054.50원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7.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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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0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회의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난항을 겪고 유로존의 재정 우려가 겹치면서다.

전날종가보다 1.3원 오른 1053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유로/달러 환율 하락과 비슷하게 움직이며 장 초반 1054원선까지 상승했다. 미 재정 감축안 표결 연기 소식에 따라 개장 초부터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 부채한도 협상 마감과 주말 새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역내외 모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1051원과 1054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다가 장 막판 달러 재매입성 매수세에 소폭 추가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재정감축안 표결 연기 소식에 국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 등이 장중에 부각된 것이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며 "주말 이후 유럽 문제가 추가적으로 붉어질 서울환시는 1050원 전후로 갑갑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4포인트(1.06%) 내린 2133.2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4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7엔 내린 77.51엔을 기했고 유로/달러는 1.4270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60.47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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