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반 막아라" 與 수해현장 총출동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1.07.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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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중부권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인한 민심 이반을 추스르느라 연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교롭게도 내년 총선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인 수도권이 큰 피해를 본 탓이다.

홍준표 대표는 29일 오전 수해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 방배2동 남태령 전원마을을 방문,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홍 대표는 전원마을 일대를 뒤덮은 진흙을 퍼내고 수해를 입은 가정을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복구 작업에 동원된 공병부대원들과 소방대원들, 적십자사 봉사대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전시행정을 좀 삼갔으면 좋겠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복구 작업에는 김정권 사무총장, 이혜훈 제1사무부총장, 김기현 대변인,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김소남 중앙여성위원장, 이철우 재해대책위원장,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총출동했다. 강승규·심재철·조윤선·이은재·권영진·강성천·고승덕·나성린 의원도 동참했다.



복구 작업 일정을 마친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으로 이동했다. 급류에 휩쓸린 주민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은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고(故) 조민수 수경의 빈소를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인천 인하대학교를 찾았다. 강원도 춘천 펜션 매몰사고로 이 학교 학생들 10명이 목숨을 잃고 23명이 부상을 입으면서 차려진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인기) 소속 여야 위원들은 이날 오전 우면산 산사태 현장을 방문했다. 이인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집중호우는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비통한 일"이라며 "사후 수습과 복구에 대해 국회 행안위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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