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변동이 변수
롯데그룹이 부산은행을 거느리고 있는 BS금융지주 (9,440원 ▼150 -1.56%)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9월 부산은행이 소유한 BS금융지주의 주식 700만여주 중 200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주식이 200만주인 이유는 금융지주회사법 제8조2항에 따라 비금융주력자인 롯데그룹이 취득할 수 있는 지방은행지주회사의 지분한도가 15%여서다.
한편 부산은행은 오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자사주 700만여주를 장기 투자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오는 9월15일까지 1100억 규모의 669만6249주(지분율 3.54%)를 매각해야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시간외 블록딜로 이뤄져서 단기물량부담은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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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롯데그룹의 지분인수에는 주가가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BS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 외에도 우선 배당을 요구하는 등 주식인수에 우호적인 지방 중소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이 많다"며 "하지만 주가가 변동하고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방은행 가운데 제조업체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은 전북은행으로 삼양사가 전체 지분의 13.32%를 갖고 있다. 대구은행은 삼성생명이 7.36%로 최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