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면 일자리 5만3600개 ↑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11.07.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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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4.3% 여름휴가 계...국내에서 여름휴가시 부가가치 7.6조원↑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그 사람들이 모두 국내로 휴가를 떠난다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중 64.3%가 올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20세 이상 인구에 적용하면 대략 2503여만명이 올 여름 휴가를 계획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겠다는 조사자는 81.5%였다. 여름휴가를 계획중인 전체 인구 중 2040만1736명이 올 여름에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인 셈이다.



문화부는 이 인원에 1인 평균 지출액인 17만7000원을 곱해 총 지출액을 계산했다. 즉 올 여름 국내 휴가자의 총 지출액은 3조611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생산 유발효과가 6조157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2조5787억원, 고용 유발효과가 4만3694명이다.(이는 관광산업의 생산·부가가치·고용 유발승수를 적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올해 휴가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이 모두 국내로 여행을 한다고 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얼마나 커질까. 여름 휴가를 계획중인 2503만여명에 1인당 평균 여름휴가비 17만7000원을 곱하면 총지출액은 4조4308억원으로 추산된다. 즉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이 국내로 전환할 경우 휴가 여행에 따른 총 지출액은 8197억원 증가한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7조555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조1640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5만3613명이 된다. 즉 현재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이 국내여행으로 대신한다면 생산은 1조3978억원, 부가가치는 5853억원, 고용은 9919명 추가로 늘어나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휴가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이 작년보다 증가하면서 내수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가급적 국내 여행을 유도해 그 효과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휴가철 혼잡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구석구석 관광지 홍보 및 국민 초청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코레일(KORAIL) 등 유관 기관의 휴가철 활용 정보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등 하계휴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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