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곡동에 전국 최초 노인전용단지 등장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7.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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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 단지로 건립된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4단지 조감도 ⓒ서울시↑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 단지로 건립된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4단지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전국 최초의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강남구 세곡 4단지 8개동 407가구 전체를 고령자 맞춤형 단지로 시범 조성하고 7일 공개했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29가구(전용 59㎡,84㎡)와 국민임대주택 178가구(39㎡, 49㎡)로 구성됐다.

입주예정자 연령은 66~94세, 평균연령 77세로 70대가 절반 이상이다. 가구원수는 2~3인 가구가 80%에 달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25%가 입주했다.



입주자 모집 당시 경쟁률이 3대1이 넘는 인기를 보였던 이 단지는 전 층이 보행 보조기구나 휠체어의 출입이 편리하도록 문턱을 없앤 무장애 공간으로 설계됐다. 실내에는 현관의 접이식 의자, 높낮이 조절 세면대와 싱크대, 휴대용 비상호출기 등이 설치됐고 단지 내 게이트볼장, 경로당이 조성됐다.

시는 인근에 연면적 4만2131㎡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을 건립해 노인복지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연면적 1만2256㎡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의 노인요양시설을 하반기 착공해 2013년 준공한다.



2012년 상반기에는 연면적 1만6808㎡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착공해 2013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내과, 재활의약과 등 재활기능이 강화돼 치매상담센터, 노인건강검진을 담당하게 된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고령자 맞춤형 단지는 주거는 물론, 문화시설, 안전시설 등을 특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일반인과의 소셜 커뮤니티가 강화된 형태의 고령자 주택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 강남구 세곡단지 인근에 지어지는 '어르신 행복타운'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세곡단지 인근에 지어지는 '어르신 행복타운' 조감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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