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되자 긴급히 타전했습니다. 특히 우리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독일 언론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국의 끈기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전합니다.
간밤 투표 결과를 숨죽이고 있었던 것은 비단 우리나라 국민들만이 아니였습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되는 순간,프랑스 안시의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너무나 실망스럽네요.너무나요...우리는 지리적인 관점에서 볼때 우리나 독일이 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독일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부 장관
"우리가 선정되지 못한것에 대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그동안 최선을 다해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구요.이제 우리는 2010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한국을 도와 잘 협조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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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개최지 확정 소식에 외신들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두 번의 '신부 들러리'를 섰던 평창이 이제 파티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고, AP통신은 한국의 도시 평창의 끈질긴 노력이 결국 빛을 보게 됐다며 한국의 10년간 도전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포함해 수많은 국제적 행사를 잘 치러왔다"며 "위험이 낮은 환경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 언론들은 동계올림픽 후원 기업의 절반 가량이 독일인 강점을 가지고도 평창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한국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