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테크노마트, 국토부 안전진단땐 '양호'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7.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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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정기점검 당시 '양호' 판정… 프라임개발 "정밀안전진단 적극 협조"

5일 이상 진동으로 대피소동이 벌어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대한 국토해양부의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진단결과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토부는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완공된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정기점검, 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의 3가지 등급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이중 가장 상위등급인 정밀안전진단(A~E등급)은 준공 후 최초 11년 이내 받도록 돼 있으며 테크노마트는 2008년 B등급을 받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07년 정밀점검(A~E등급)에서는 A등급을 받았고 6개월마다 실시하는 정기점검은 올해 3월 받아 양호 결과가 나왔다.

한편 강변 테크노마트의 소유주인 프라임개발은 서울 광진구청의 정밀안전진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프라임개발 관계자는 "광진구청의 퇴거명령에 따라 현재 입주업체들이 모두 퇴거 중이며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대표적인 전자유통센터로 지하 6층~지상 39층 연면적 25만9730㎡ 규모다. 2500여개의 전자제품 매장과 패션 매장, 멀티플렉스극장 등이 들어서 있다.

테크노마트가 들어선 땅은 서울시가 보유한 쓰레기 매립지였다가 현대건설을 거쳐 프라임그룹으로 넘어갔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이 시공해 지난 1998년 완공됐으며 설계·감리는 삼우종합건축이, 시행은 프라임개발이 각각 맡았다.

현재 프라임산업이 운영 중인데 상주인구만 1만명이고 하루 유동인구도 10만여명에 달한다. 프라임개발은 강변 테크노마트 성공에 힘입어 신도림 테크노마트도 성공적으로 완공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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