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부실대출 시흥 납골당 경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1.05.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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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의 상징, 확대사업에 1200억 대출… 1회 유찰

부산저축銀 부실대출 시흥 납골당 경매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경기 시흥시 군자동 영각사 납골당이 다음달 9일 경매법정에 나온다.

31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법당 등 종교시설과 지상1층, 지하 3층 규모의 납골당인 군자추모공원이 모두 일괄경매된다. 토지 4만8459㎡에 건물 총면적 7115㎡ 규모다.

부산저축은행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영업허가가 나지 않은 이 납골당 확대 사업에 1200억원을 대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납골당의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가는 1200억원의 10%수준인 124억69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부산저축은행 명의로 설정된 저당권이나 근저당 혹은 가처분은 없으며 지난 2일 처음 경매됐다가 유찰됐다. 이번 입찰가는 최초 감정가에서 20% 감액돼 99억7500만원부터다.

이 건물의 소유권 보존등기는 2006년12월 접수됐고 몇 차례의 가압류와 가처분 건이 있었지만 소유권 변동은 없었다. 토지 역시 한 문중 소유에서 2005년 9월 매매를 통해 손 모씨에게 이전된 뒤 2008년 1월 영각사 재단으로 증여된 것으로 등재돼 있다.



체납세액으로 추정되는 시흥세무서에서 설정한 211억원 규모의 저당권 외에는 별도의 물권설정도 없다. 2008년1월과 2009년 10월에 각각 경매신청됐으나 취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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