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경기 풀리니 아파트용지 잘 팔리네"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5.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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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월까지 8990억어치 매각…전년比 38배 증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지방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용지 판매율이 급증했다. 최근들어 부산과 광주를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아파트 사업용지를 확보하려는 건설사들의 움직임 때문이다.

LH는 지난 4월 말까지 대전도안·노은3·행정중심복합도시·청주율량2 등 대전·충청권 13필지, 양산물금·부산정관 등 부산·경남권 6필지 등 총 25필지 8992억원 규모의 공동주택용지가 매각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광주와 부산에서 2필지 232억원어치만 팔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75%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판매실적 상승은 업체간 경쟁이 이뤄질 정도로 사업용지 확보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최근 지방 집값 상승세와 LH의 판매조직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LH 관계자는 "부산·대전·광주 등을 중심으로 지방 부동산경기가 회복세이고 본사 인력을 대거 지방으로 배치해 판매망을 대폭 강화한 것이 판매율 제고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지의 신청 경쟁률도 높아졌다. 올해 분양한 대전 도안지구는 2필지 공급에 2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주 율량2지구도 2필지 분양에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LH 관계자는 "5월에도 이미 공동주택지 3필지가 매각됐으며 공동주택지뿐 아니라 단독주택지, 상업업무용지 분양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5월 이후에도 토지 판매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도권에서만 37필지의 공동주택용지가 신규 공급된다. 이중 위례신도시 6필지, 강남세곡 3필지, 화성동탄2 12필지 등은 건설사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지방 부동산경기 풀리니 아파트용지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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