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회장, 우리들제약 공동대표 유지한 사연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5.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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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 대위변제 끝나는 이달 31일 경영권 이전 완료 될 듯

김수경 우리들제약 (4,965원 ▲40 +0.81%) 회장이 보유지분과 경영권을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사장(현 디지털오션 대표)에게 넘겼지만 여전히 우리들제약 공동대표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들제약은 지난 6일 대표이사가 김수경·이윤하 씨에서 김수경·강문석 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우리들제약은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사장(현 디지털오션 대표)을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했다.

강 대표는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디지털오션 (10,000원 ▲350 +3.63%)을 통해 178억원에 김수경 회장 등 우리들제약 최대주주의 보유주식 1752만3371주(지분율 30%)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일반적으로는 지분을 매각할 경우 우리들제약의 대표이사에서 김수경 회장이 제외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김 회장의 대표이사 직위가 계속 유지되는 것은 인수대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지털오션 측은 이번에 우리들제약의 매각대금 178억원 중 68억원만 현금 지급하고 나머지 110억원은 김수경 회장 측의 부채를 대위변제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김수경 회장 측 관계자는 "디지털오션 측이 김수경 회장 측의 부채 110억원에 대한 대위변제가 마무리되는 오는 31일 모든 경영권 이전 계약이 완료되고 강문석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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