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시 사업참여 여부 '최후통첩'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1.04.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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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과 LH(사장 이지송)가 세종시 사업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는 민간건설사들에게 이달 말까지 참여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행복청과 LH는 지난 22일 세종시 공동주택건설 참여 9개 건설사(포스코건설 제외)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참여의사를 분명히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건설청과 LH는 2012년부터 입주하는 9부 2처 2청 등 36개 기관 1만452명의 이전공무원과 관련기관 종사자의 주거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범 건설청 도시건축국장은 "이 문제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미뤄지고 있는데 정부기관 이전공무원의 주거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 며 "사업의지가 없는 건설사는 계약을 해지하고 LH는 올해 안에 3000가구를 추가건립해 줄 것을 건설사와 LH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설청은 그동안 건설사들이 요구했던 층고제한, 평형조정 등에 대해서는 LH 및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참여의사가 없는 건설사는 계약 해지를 할 예정이지만 참여의사가 있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이전 공무원들의 주거문제를 하루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건설에 참여키로 했던 10개 건설사의 공동주택 토지공급면적 현황은 롯데건설 6만3000㎡, 포스코건설 8만8000㎡, 대우건설 17만9000㎡, 두산건설 7만5000㎡, 효성 3만1000㎡, 극동건설 8만1000㎡, 금호산업 4만7000㎡, 대림산업 11만6000㎡, 현대건설 12만3000㎡, 삼성물산 7만7000㎡ 등이다.


이들 중 대우와 포스코, 극동 등 3개 건설사는 협의를 통해 연내 착공시기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건설사들은 분명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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