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들의 잔치 '2011 시안 세계원예박람회' 개최

머니투데이 시안(중국)=이용빈 기자 2011.04.13 13:32
글자크기
▲시안세계원예박람회 포스터 ▲시안세계원예박람회 포스터


중국 서부 내륙의 현대화, 생태화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시안에서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한 꽃 잔치가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10월22일까지 시안 찬바 생태구에서는 178일 동안의 대장정에 걸쳐 2011 세계 원예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장 부지는 세계 최대 규모인 418만㎡에 달하며 축제 기간 동안 연인원 12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자목련 등 중국 시가에 널리 인용된 꽃부터 전 세계 각종 진귀한 식물과 꽃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총 5번 꽃이 교체 전시되기 때문에 꽃 여정이 갈수록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옥외 전시단지 109개가 마련돼 있는 박람회장 곳곳에는 각국의 화훼, 조경전문가들이 참여한 휴게공간도 들어섰다. 태국을 비롯해 스리랑카, 일본 등 각국의 전통 건축양식이 반영됐으며, 총 34개 국가관 가운데는 한국관도 있다.



전남 순천시에서 기술과 재료를 공수해 직접 조성한 애련정(愛蓮亭)이다. 전체 행사장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인 188만㎡가 수경시설로 조성돼 운치를 더하며, 각국의 대표 먹 거리도 즐길 수 있다.

장안탑, 광운문, 창의관, 자연관 등 박람회를 상징하는 4대 건축물도 볼거리다. 이중 중국 건축문화의 진수를 담아낸 99m 높이의 중앙 장안탑에 올라가면 박람회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시안시내에 있는 대안탑을 본뜬 것으로 중국 수ㆍ당대 건축 양식에 현대 기술을 접목했다.

또 산시 4대 보물관에서는 판다곰과 들창코 원숭이, 따오기, 친링산맥 특산 동물인 금빛 털 타킨 등 희귀동물도 전시된다. 중국 동방항공에서는 둔황, 우루무치, 상하이, 장가계, 계림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할인상품을 출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