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소사 '효성 백년가약' 2순위서도 8명만 신청 '굴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4.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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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8가구 모집에 1.2순위 70명만 청약, 경쟁률 0.066대 1…高분양가가 원인

주변 시세보다 5000만원 안팎 비싸 '고(高)분양가'라는 지적 속에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62명만이 신청하는데 그치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효성 (52,200원 ▲1,200 +2.35%)의 경기 평택 비전동 소사지구 '효성 백년가약'이 2순위에서도 8명만 청약하는 굴욕을 당했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경기 평택 비전동 소사지구 '효성 백년가약' 2순위 청약 접수 결과 3개 주택형 가운데 85㎡B형에만 8명이 추가로 신청하는데 그쳤다.



앞서 지난달 30일 받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는 85㎡A 11명, 85㎡B 35명, 85㎡C 16명 등 62명만 신청해 0.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사지구 '효성 백년가약'은 2순위까지 1058가구 가운데 70명이 나서 평균 0.0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소사지구의 경우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인데다, 이 아파트는 최근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전용면적 84㎡)으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그럼에도 이처럼 초라한 청약결과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고분양가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평택 비전동 소사지구 '효성 백년가약' 분양가는 총 2억9980만~3억600만원으로 3.3㎡당 1000만원에 육박한다. 이는 인근 시세보다 가구당 5000만원 안팎 비싸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불편한 편의시설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효성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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