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보적용 진료비 44조 육박..노인 32% 차지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11.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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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0년 진료비통계지표' 발간

지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에 쓴 돈만 43조 657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년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부담한 금액이다. 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진료비는 포함되지 않는다.

총 진료비 중 입원진료비는 14조 4926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했으며, 외래진료비는 17조6696억원으로 8.3%, 약국비용은 11조4948억원으로 7.4% 늘었다.



국민(적용인구)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18.5일로 전년대비 0.54일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입원일수는 2.12일로 전년대비 0.21일, 국민1인당 외래 방문일수는 16.37일로 전년대비 0.32일 늘었다. 국민1인당 약국 이용횟수는 9.51일로 전년대비 0.13일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병원 총진료비가 5조 7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1조 7345억원으로 전년대비 30.8% 증가한 요양병원 총진료비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13조 7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1조7456억원)증가했으며, 전체진료비의 31.6%를 차지했다.


노인 질병별 진료실적을 분석한 결과, 입원은 노년 백내장, 외래는 본태성(일차성)고혈압 순으로 높았다. 노인 입원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전년대비 32.2% 증가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총진료비 2903억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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