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1.3억弗 UAE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02.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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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나이지리아 발전소·리비아병원 이어 올들어 세번째..."53억弗 초과 달성 전망"

대우건설이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 1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발주한 1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슈웨이하트S3 민자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남쪽으로 약 240km 떨어진 슈웨이하트 공단 지대에 160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한국전력공사와 일본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의 시공사로 사업에 참여하여 설계·구매·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대우건설 지분은 총 사업비 11억3000만 달러 중 6억5000만 달러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14년 완공 예정이다.

이번 건은 대우건설이 루와이스 정유 저장시설(2009년 11월, 11억7000만 달러)과 무사파 정유 저장시설(2010년 5월, 2억7000만 달러)에 이어 UAE에서 따낸 세번째 수주다. UAE는 리비아·나이지리아· 알제리에 이어 대우건설의 새로운 주력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중동·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7개 프로젝트, 40억 달러가 넘는 해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지난해엔 리비아 즈위티나 복합화력 발전소, 모로코 조르프 라스파 석탄화력 발전소 등 700MW급 이상의 대형 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화력·수력·조력 발전소등 다양한 발전플랜트 시공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플랜트를 해외시장 개척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대우건설은 연초부터 7억3000만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발전소 공사, 2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스와니 병원 공사 등을 따내면서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 전망을 밝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부문 매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말 산업은행으로의 인수가 확정되고,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발주처가 미뤄왔던 계약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금년도 해외수주 목표 53억 달러는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웨이하트 위치도↑슈웨이하트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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