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15일 현행 0~0.1%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는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과 30조엔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 규모도 유지키로 결정했다.
BoJ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 경제가 최근의 악화된 국면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이머징 국가들과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며 일본 수출이 상승세를 다시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에 따르면 도쿄 증시에 상장된 일본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은 평균 19%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순익은 54%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도 성명 발표에 앞서 "경제성장세가 이르면 이번 분기부터 다시 힘을 얻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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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캐피탈 투자전략가는 "올해 초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명백하게 일본 경제가 반등하고 있음을 드러낸다"며 "BoJ가 경기 개선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조사에 응답한 18명의 전문가 중 15명은 BoJ가 2013년 초에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명은 2012년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고, 1명은 2014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