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어음 전년比 624.7%↑···사상최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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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905억원의 전자어음 발행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규모와 할인규모가 모두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된 전자어음은 98조3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4.7%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3905억원의 전자어음이 발행된 셈이다.

이는 2009년 11월 법개정에 따라 외부감사대상 법인이 의무적으로 전자어음을 발행하게 된 영향이다. 위반시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



전자어음 발행금액은 2005년 85억원, 2006년 5079억원, 2007년 2조4494억원, 2008년 4조5676억원, 2009년 13조5774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추세다.

발행건수도 급증했다. 지난해 발행건수는 137만건으로 하루 평균 5421건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도 24건 대비 474.9%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어음 할인규모도 건수나 금액 모두 크게 증가했다. 할인금액은 18조9667억원으로 전년(2조9188억원)보다 549.8% 늘어났다. 할인건수도 35만 건으로 전년(5만건) 대비 616.8%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전자어음관리기관(금융결제원)에 등록된 전체 전자어음 이용자수는 전년말(11만7970개)에 비해 87.4% 증가한 22만1030개를 기록했다. 이중 발행인은 6685개, 수취인은 21만4345개로 각각 전년 대비 25.4%, 90.3% 늘었다. 발행인중 법인은 전체 외부감사대상법인(1만8598개)의 35%인 6508개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자중 개인사업자는 40.9%, 법인기업은 59.1%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43.4%), 도·소매업(18.8%) 및 건설업(14.2%) 등의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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