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 "동남권 신공항 유치 공세적 대응"

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 2011.01.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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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부산시장(자료사진) 허남식 부산시장(자료사진)


허남식 부산시장은 24일 "신공항 입지는 인천국제공항의 사례와 같이 24시간 운항 가능한 안전한 허브공항이라는 조건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공항 입지는 24시간 운항 가능한 안전한 허브공항이란 기본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지여야 하며,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신공항 입지로 평가 할 의미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공항은 김해공항의 소음과 안전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부산이 제일 큰 이해 당사자임에도 대구·경북에서 과도하게 밀양 유치를 주장하고 있어 대단히 안타깝다"며 "부산시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신공항 건설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입지평가위원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입지 평가기준을 독자성을 갖고 만들되,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수렴할 것"을 제안했다.



또 그는 "24시간 운항 가능성과 이착륙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에 높은 가중치가 부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지난해 11월 부산시가 제안한 전문가 참여 공개토론회가 성취되지 못해 대단히 안타깝다"며 "정부 등이 주관하는 공청회나 공개토론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허 시장은 “지금까지는 지역 간 과열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성적, 논리적으로 대응했지만 앞으로는 공세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의 평가기준(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중 공청회 및 평가단을 구성, 3월 중 평가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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