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 급등하니 대중교통 이용 늘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11.0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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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편의점도 매출 증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지속된 작년 10월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4700개 점포의 교통카드 충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충전 건수가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1회당 충전액은 8575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관계자는 "지난달 말 롯데에서 출시한 전국 교통카드 ‘캐시비’도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큰 인기를 끌 정도로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 역사 내 편의점들도 매출이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지하철 5~8호선(7호선 제외) 역사 내 입점한 98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9.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탄 12월 7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전년 대비 19.6%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작년 12월 한 달만 볼 때 월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년 대비 7.6% 상승했지만 교통카드 충전 매출은 무려 25.2% 상승, 휘발류 가격과 교통카드 충전 매출의 ‘민감한 상관관계’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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