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리데이 시즌 소매매출 5.5%↑ '5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12.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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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딩펄스 "동부 폭설 영향 미미할 것"

미국의 홀리데이시즌 소매 매출이 5년래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 어드바이저스 스펜딩펄스의 집계를 인용, 지난달 5일부터 성탄절 전야인 지난 24일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매출(온라인 매출 포함)이 5840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4.1%를 뛰어넘는 2005년 이후 최고의 매출 증가세다.

마이클 맥나마라 스펜딩펄스 부사장은 고용시장 신뢰 개선에 힘입어 저축이 줄고 소비가 늘어났다면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회복은 내년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맥나마라 부사장은 이어 동부지역 폭설로 26~27일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지만 폭설이 전체 홀리데이 시즌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류 판매가 11%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 10배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보석류 판매는 7.2% 늘어나며 전년 증가세를 2배 웃돌았다. 명품 판매는 6.7% 증가했으며 지난해 4.6% 감소했던 소비자가전 판매도 1.2% 늘었다.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 귀금속류 소매업체 티파니는 미국 매출이 10% 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 미국 2위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1년 이상 문을 연 기존 매장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4.5% 증가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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