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대강, 내년 상반기면 윤곽 나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0.12.27 10:06
글자크기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완공되면 반대했던 사람들도 이해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꿈에 도전하는 긍지를 가지고 (4대강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내년 업무보고에서 "4대강 개발 사업은 내년 1년이면 거의 끝날 것이다. 상반기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국토개발을 환경 파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날은 녹색성장의 틀 안에서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며 "특히 4대강 사업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성된 이후의 모습을 보면 반대했던 사람들조차 '4대강이 이런 모습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그런 고통이 있었구나'라고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반대와 이해부족, 의도적·정치적 반대도 있었지만 완성되고 나면 모든 사람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2011년도에는 더 만전을 기해 친환경적으로, 특히 수질 문제는 환경부 소관으로 하지(미뤄두지) 말고 국토부에서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맑은 물이 넘쳐나는 강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모든 나라가 기후변화라에 거스르는 사업은 할 수가 없다"며 "도로에서도 어떻게 하면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일지가 목표다. 국토부는 물론 산화 관련 부서도 이같은 지구적 당면 과제를 인식하고 사업하라"고 주문했다.

산업재해 및 교통사고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1년에 재해로 인한 공사중단으로 약 17조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비용은 약 11조 원"이라며 "선진일류국가를 목표로 하려면 이런 문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사고는 법규를 지키면 훨씬 줄어들 수 있다. 비용도 문제지만 인명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한다"며 "한국사회는 아직 생명 존엄성이 다호 미흡하다. 국토부는 갈수록 사망자가 줄어들도록 목표와 수단, 방법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동절기 기상이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요즘 날씨가 아주 춥다. 따뜻한 미국 플로리다 지방에 폭설이 내렸고 일본도 폭설로 길이 마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기상 이변이 많다. 내년 여름철 우기나 동절기 기상이변에 대비해 국토부에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