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회장 "대한통운 매각, 채권단 컨센서스 중요"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12.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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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17일 "대한통운 (96,700원 ▼3,000 -3.01%) 매각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의) 좋은 대안 중 하나인 건 분명한데, 채권단 컨센서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유성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해관계자들이 많이 얽힌 상태라 논의를 많이 해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회장은 "금호산업 (3,210원 ▼30 -0.93%)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 등 금호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우건설 매각이었는데, 산은이 인수키로 함에 따라 그건 매듭지어졌다"며 "그동안 대한통운 매각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가 이뤄진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호그룹 구조조정의 방식이 여러 가지 있는 것이고, (대한통운) 매각 역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다른 채권 기관과도 이야기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그룹은 지난 16일 대한통운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되팔기로 결정, 관련 논의를 공식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금호그룹 다른 계열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한통운 매각은 이전부터 준비해왔다"며 "17일부터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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