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0시 32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입구 건강사거리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유조차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트럭 9대, 승용차 5대, 탱크로리 3대가 전소되는 등 차량 39대가 불에 타고 컨테이너 박스 8동이 반소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하자 13일 오후 10시46분께 광역1호를 발령했으며, 55분께 광역 2호를 발령했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유조차 밑에서 원인불명의 불이 발생해 자체 불길을 잡으려했지만 불이 옮겨 붙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를 목격한 김모(49)씨는 "불길과 함께 펑하는 소리가 들려 북한이 또 공격한 줄 알았다"며 "불길이 서울외곽순환도로까지 올라오면서 교통이 통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