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40대 기수론'이 나오면서 60대인 정 사장도 세대교체 대상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있었지만 그룹이 그의 혁신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조직 장악력과 뛰어난 수주 전략으로 회사를 급성장시켜 '스타 CEO'로 떠오른 그는 삼성건설로 옮기자마자 '정연주 효과'를 냈다.
해외 플랜트와 엔지니어링, 친환경 사업 등에서도 인력을 늘려 단순한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그는 세계 제2의 시장규모를 가진 중국에서 첫 주택 사업에 진출해 주목된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 진출을 꾀하려는 모습도 눈에 띈다.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9400억원 대에 그쳤던 건축부문 매출이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1조9000억원과 2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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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는 "정 사장의 조직 장악력 및 성장을 위한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면 수주 실적으로 반영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그룹의 재신임으로 정 사장의 경영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