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플로서 연은총재 "미국경기 턴어라운드 중"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12.0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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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경제가 턴어라운드중"이라며 신중한 낙관론을 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불라드 총재는 전미이코노미스클럽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1월 3일 취한 6000억달러 규모 양적완화조치를 옹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디플레이션 압박이 있고 일본형 유동성 함정에 빠질 위험이 있는 상태에서 양적완화를 실시한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매입이라는 수단은 전통적인 방식과 다르지만 효과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며 "6~12개월후에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금리를 조작하는 전통적 방식과 달리 플러스인 장기금리를 끌어내리려 한 것만 다를뿐 금리하락으로 성장률과 고용을 높이고자 한 결과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진단이다.



이어 불라드 총재는 자신은 매입규모 총량을 발표하기 보다 회의때마다 매입량을 정하고 필요에 따라 확대하거나 줄이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상황이 가변적이므로 매입총량을 정해서 얽매이지 말고 운신폭을 넓혀두는 것이 바람직했다는 것이다.

이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미로체스터대 경영대학원 강의를 통해 "경기가 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본다"며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재검토하거나 필요할 경우 줄여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불라드 총재와 달리 플로서 총재는 연준의 국채매입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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