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영구임대단지 여유부지에 임대주택 건립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12.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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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저층건물 헐고 주거복지동과 아파트동 신축

도심 영구임대단지 여유부지에 임대주택 건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영구임대주택단지 여유부지에 주거복지동과 신규 아파트동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LH는 2일 내년부터 도심에 위치한 장기공공임대아파트단지내 사회복지관 등 저층 건물을 헐고 주거복지동과 아파트동을 새로 짓는 계획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영구임대단지는 126개단지 14만가구에 달한다. 영구임대단지의 경우 대부분 조성한지 15년 이상이어서 동간 간격이 넓어 여유공간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을 통해 새로이 들어서는 주거복지동은 기존 사회복지관 운영은 물론 단지내 노령 독거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는 새로운 주거복지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규 아파트동은 신혼부부 등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대를 함께 거주하는 소셜믹스(Social Mix) 개념을 도입해 기존 임대아파트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LH는 단지에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동의 경우 영구임대아파트 리모델링 때 기존 입주자들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방식의 순환 리모델링 역할도 하게 된다.



공공임대아파트 단지를 활용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개정한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삶의질 향상지원법'에 근거해 추진되고 있다.

LH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이디어 차원이라 정확한 수요조사가 되지 않았다"며 "이 사업의 1차 목적은 신규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주거복지동을 건설해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H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김성태·최구식 의원, 민주당 김희철 의원 공동 주최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친서민 주거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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