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10월 연 13.85%로 전월보다 0.8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3년 11월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최고치는 2008년 11월 13.58%이며, 역대 최저치는 2006년 11월 10.41%였다.
하지만 저축은행별로 최저금리와 최고금리만 알 수 있어 실제로 어느 저축은행의 금리가 저렴한지 알기 어렵다. 최저금리와 최고금리의 격차가 최대 12.5%포인트나 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평균금리와 과거 데이터도 검색할 수 없어 분석도 할 수 없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평균금리를 공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대출상품마다 성격이 달라 예금처럼 평균금리를 공시하기 애매하다"고 답했다. 또한 과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국은행연합회의 대출금리 시스템을 차용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 담보대출의 평균금리는 10.53%이며, 일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3등급 15.02%, 4~5등급 20.31%, 6~8등급 23.93%, 9~10등급 24.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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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서는 은행의 경우 크게 기업과 가계로 구분돼 상세 항목별로 대출금리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의 대출금리를 저축은행중앙회처럼 최저 및 최고금리만 공시하고 있으나 그 격차는 2%포인트 정도로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