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일랜드 은행 등급도 하향 검토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11.2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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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 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일랜드 등 수개 아일랜드 은행들을 등급 하향 검토(review)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이날 등급 하향 검토 대상으로 지목한 아일랜드 은행은 뱅크오브아일랜드( Bank of Ireland)와 EBS 빌딩소사이어티(EBS Building Society),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Allied Irish Banks), 아이리시 라이프앤퍼머넌트그룹(Irish Life & Permanent Group Holdings) 등이다.



무디스는 이번 결정에 아일랜드 국가 신용등급의 하향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앞서 구제금융으로 아일랜드의 국가 재정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면서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이 수단계 하향(multi-notch downgrade)될 수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현재 아일랜드에 투자 적격 등급인 'Aa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 피치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불리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24일 아일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을 계기로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이라면서 아일랜드의 장기 국채 등급을 이 같이 조정하고 단기 국채 등급도 'A-1+'에서 'A-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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