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분주한 외교부, 국제사회 공조 요청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0.1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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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대사 초청 배경 브리핑, 유엔안보리 회부도 검토중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무력 도발로 규정함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얻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외교부 24일 오후 김재신 차관보 주재로 브리핑을 갖고 90여명 서울 주재 각국 대사들에게 이번 포격 사건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과정에서 국제사회의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양국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향후 대응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마에하라 외무상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취하는 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북한의 도발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전날 밤에도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를 잇따라 외교부 청사로 초청, 포격 상황을 설명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각국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부탁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어떤 것이 효과적인 조치가 될 지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관련국과 의견을 교환해 결정 시기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며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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