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中 이틀째 하락…추풍낙엽 상품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11.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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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실업률 하락에 대만달러 4일 연속 오름세

23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하락하며 일제히 약세다.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8.32(1.33%) 밀린 2846.04를, 선전종합지수는 11.20(0.85%) 떨어진 1302.36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가 이틀째 떨어졌고 이날 낙폭도 1% 안팎으로 비교적 크다.

앞서 인민일보는 1면 사설에서 정부가 반드시 한시적인 가격통제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의 논조는 곧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가격관리 등 강도 높은 시장개입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에 장시구리를 비롯한 상품·원자재 주식이 일제히 하락했다. 장시구리는 3.8% 하락, 쯔진광업은 3.6% 밀렸고 네이멍구 바오터우 철강과 옌저우광업은 각각 3.4% 하락했다. 중국난팡항공은 3.4% 밀리고 있으며 중국알루미늄(차이날코)은 3.1% 하락세다.

상하이 뉴욕멜론은행 웨스턴펀드운용의 후빈 CEO는 "중국 정부는 사회적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 용인 등을 포함해 추가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 소비자가격지수(CPI)가 내년 6월 6.3% 상승하고 연간 평균 5.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대만 가권(자취엔)지수는 0.1% 하락, 홍콩 항셍지수(HSI)는 1.27% 밀리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STI)도 0.63% 내림세다.

전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대만달러는 이날도 상승하며 4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대만달러는 달러 당 0.3% 오른 30.36대만달러(NT)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대만의 실업률이 4.9%로, 2008년 이후 처음 5%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만달러 가치를 재차 밀어 올렸다.


한편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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