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누구 품에? 이번주 내 결정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11.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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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이번주 내 선정될 듯..우리사주조합 지분 5.8% 중 2%만 위임 변수

의료기가 제조업체 메디슨 인수와 관련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이번주 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슨 매각 본입찰에는 삼성전자, KT&G, SK 등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필립스는 지난 19일 입찰 마감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나 매각 방식이 개별거래(프라이빗딜)이기 때문에 아직 입찰 참여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인 JP모간, 우리투자증권 등은 입찰제안서 세부검토 후 이번주 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 승부를 가르게 될 입찰 후보들의 제시 가격은 대략 2000억~3000억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삼성과 SK가 맞붙은 만큼 인수가격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3000억원대로 올라갔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매각자인 칸서스 측이 후보들의 요구와 달리 매각대상 지분 50%를 확실히 모으지 못해 매각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사모주식펀드(PEF)를 결성해 지분을 매 입한 뒤 현재 40.94%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매각자들은 메디슨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5.86%의 지분도 매각대상에 포함시켜주길 요구했다. 칸서스 인베스트먼트는 우리사주조합에 매각조건에 대한 전권 위임을 요청하는 '백지위임장'을 요청했지만 상당수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메디슨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원 보유 지분 중 2%내외만 위임장은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제안가격 이외에도 인수대상 지분과 세부 인수조건 등이 우선 인수대상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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