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 "현대그룹 자금출처 재조사"

홍혜영 MTN기자 2010.11.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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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건설 인수전이 자금 출처를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의 프랑스 은행 자금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대건설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의 조달 자금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전화 통화에서 "(현대그룹의 자금 출처에 대해 채권단이) 실무적으로나 법리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된 자금은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에서 조달하기로 한 1조2000억 원입니다.

앞서 채권단은 "잔액증명서와 증빙 서류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자본금 33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이 프랑스 은행에서 어떻게 이같이 큰 돈을 마련할 수 있느냐'며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프랑스 은행 자금은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며 채권단의 재조사에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현대그룹에서 자금 성격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할 경우 본계약 체결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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