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건설 인수자금 전반 검토"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0.11.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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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당국 "나티시스은행 자금 부분 명확하게 해야"

현대건설 채권단은 19일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채권은행이 현대그룹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자금의 출처를 명확히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절차"라고 말했다.

특히 채권단은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현대상선 예금 1조2000억 원과 관련해서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1.2조원이 계좌에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면 이제부터는 그 자금이 형성된 과정을 들여다봐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프랑스 은행 자금에 대한 부분을 명확하게 하고 넘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그룹에서 자금의 성격을 명확하게 입증할 만한 것을 제출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라며 현대그룹이 의혹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채권단은 이와 관련해 "잔액증명서를 확인했고 금액 사용제한이 없다는 점도 확인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채권단은 앞으로 남은 절차에 따라 인수자금에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실무적으로나 법리적으로 다시 들여다보려고 한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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