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구제금융 임박? 재무장관도 "수용 가능"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11.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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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정부의 구제금융 수용에 대한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가 구제금융 수혜가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브라이언 레니한 재무장관도 구제금융 가능성을 인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니한 장관은 18일 의회 질의에서 은행권 지원을 위해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의미를 축소했지만 레니한 장관의 이번 발언은 아일랜드 정부가 구제금융은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니한 장관은 지난 16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직후엔 구제금융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앞서 호노한 총재는 아일랜드 정부가 은행 구제를 위해 EU과 IMF에 수백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요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고위 당국자가 구제금융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호노한 총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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