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매력↑, "금리인상·현대건설 매각·불붙는 M&A"-씨티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10.11.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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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기준금리 인상과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매각, 그리고 부동산 경기회복 신호 등 3가지 긍정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 (11,900원 0.0%)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씨티증권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특히 장기적인 네거티브 듀레이션 갭과 저금리 수신을 갖고 있는 KB금융 (83,600원 ▲1,100 +1.33%), 카드사업 부문이 상대적으로 약세인 우리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매각도 은행주 매력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가로 5조5000억원을 제시, 5개 주요 은행들이 세후 기준으로 2조4000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외환은행 (0원 %)과 우리금융의 경우 각각 9040억원, 7960억원의 이익을 거둬 2011년 장부에 반영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씨티증권은 또 "아파트 가격 안정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기에 소프트 랜딩할 것이란 신호가 보인다"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익스포져가 많은 우리금융과 KB금융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선 "합병으로 인해 9.7%였던 하나금융지주의 ROE가 2011년에는 13.9%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우리금융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우리금융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는 하나금융의 인수전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지방은행 매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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