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0.11.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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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년比 8.6%↑ '예상 하회'..금리인상 등 긴축 조치 효과

지난달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등 중국 정부의 자산 거품 억제 조치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통계 당국 기관지인 중국정보뉴스는 10일 지난 10월 70개 주요 도시 부동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8.9% 상승을 밑도는 것이며 전달의 9.1% 상승폭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또 전월과 대비해서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다주택 매입 대출 중단하고 부동산세 도입을 추진하는 등 올해 주택 구입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격 상승세에 대한 우려에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선장광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은 정부가 부동산 가격을 관리하기 위해 던진 가장 큰 폭탄 중 하나"라며 "금리인상 효과가 나타나면 오히려 부동산세 도입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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