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시밀러 日진출…내년 1500억 수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11.01 14:19
글자크기

(상보)日닛폰카야쿠와 바이오시밀러 판매 계약

셀트리온 (205,000원 ▲3,500 +1.74%)이 일본의 닛폰카야쿠와 일본시장 유통을 위한 포괄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년에 초기 안전 재고 형식으로 1500억원(1억30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셀트리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의 80%에 이르는 금액이다.



셀트리온은 닛폰카야쿠사와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중 우선 허셉틴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두 제품에 대한 일본시장 유통을 위한 포괄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두 제품에만 국한된 계약"이라며 "후속 제품들의 개발 진척에 따라 추가 계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자체 제품의 세계 시장 출시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이 더욱 증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폰카야쿠사는 1916년 설립된 제약 기업으로 지난 해 약 1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일본 내 항암제 매출 3400억원 (2009년 IMS 기준)을 올린 바 있다.

셀트리온은 닛폰카야쿠의 강력한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의 일본 유통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허셉틴,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두 제품에 대해 성공적으로 임상 1상을 종료했다.

허셉틴은 세계 최대 바이오 기업이었던 제넨텍(현재 로슈에 피인수)에서 개발한 표적치료제로 유방암 분야에서만 2009년 전세계에서 5조원 (49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레미케이드는 2009년 전 세계에서 약 7조원 (5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항체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효능과 품질은 같으며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 왼쪽부터 아키라 만다이 닛폰카야쿠 대표이사와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br>
↑ 왼쪽부터 아키라 만다이 닛폰카야쿠 대표이사와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





셀트리온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