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내년에 초기 안전 재고 형식으로 1500억원(1억3000만달러) 규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셀트리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의 80%에 이르는 금액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른 두 제품에만 국한된 계약"이라며 "후속 제품들의 개발 진척에 따라 추가 계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폰카야쿠사는 1916년 설립된 제약 기업으로 지난 해 약 1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일본 내 항암제 매출 3400억원 (2009년 IMS 기준)을 올린 바 있다.
셀트리온은 닛폰카야쿠의 강력한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통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제품의 일본 유통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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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셀트리온은 최근 허셉틴,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두 제품에 대해 성공적으로 임상 1상을 종료했다.
허셉틴은 세계 최대 바이오 기업이었던 제넨텍(현재 로슈에 피인수)에서 개발한 표적치료제로 유방암 분야에서만 2009년 전세계에서 5조원 (49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레미케이드는 2009년 전 세계에서 약 7조원 (5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항체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의약품이다.
이에 따라 효능과 품질은 같으며 가격은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시장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 왼쪽부터 아키라 만다이 닛폰카야쿠 대표이사와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