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단계 고속철도 개발에 24억달러 투자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0.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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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주 54건 사업에 투자, 캘리포니아·플로리다 등 선정

미국 정부가 2단계 고속철도 개발에 24억달러를 배정했다.

미 정부는 28일(현지시간) 23개주에서 진행되는 54건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24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각 도시를 이동하는 승객들의 철도 서비스를 개선시키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미 교통부는 2회차 신청에서 32개주로부터 132개의 신청서를 받았다. 총 규모가 88억달러로 현재 가능한 자금의 3배를 넘어선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장관은 "고속철도 사업 자금 지원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렬하다"며 "이는 이번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1년 전 진행된 첫 번째 신청에서는 프로젝트 제안서의 규모가 550억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경기부양법(ARRA)에 의해 배분된 자금은 80억달러였다.



라후드 장관은 "고속철도 개발 사업은 고용을 창출하며 제조업 기반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이는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에게 더욱 친숙한 대중 교통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캘리포니아주는 노선 공사를 위해 9억달러를 배정받았으며, 플로리다주와 아이오와주는 각각 8억달러, 2억3000달러를 지원받았다.

오바마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스자보 미 연방철도청장은 "20세기 우리의 비전은 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체계"였다며 "21세기 비전은 고속 철도망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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