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 핵심 자회사 상장 속도 낸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0.10.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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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 신규 IPO 추진..."㈜중외 가치만 1600억 인정"

중외홀딩스 (3,160원 ▼330 -9.46%)가 비상장자회사인 ㈜중외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중외에 대한 상장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외홀딩스 (3,160원 ▼330 -9.46%)(대표 이경하)는 지난 25일 KB자산운용,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등과 자회사인 ㈜중외 전환우선주에 대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중외홀딩스는 ㈜중외 주식 203만8000주(지분율 33.75%)를 전환우선주로 신규 발행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550억원을 투자받게 된다. 이는 중외홀딩스가 자회사 ㈜중외 지분 203만8000주 (33.75%)를 550억원에 매각한 것을 의미한다.

중외홀딩스는 이번 매각으로 비상장사인 ㈜중외 주식이 1주당 2만7000원(액면가 5000원)의 가치를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중외의 시가총액은 약 16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중외홀딩스가 보유한 ㈜중외의 지분 가치는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중외홀딩스는 ㈜중외 이외에도 상장 자회사인 중외제약 지분 38.45%(약 630억원), 중외신약 지분 42.5%(약 72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중외홀딩스 관계자는 "㈜중외 지분가치 1000억원을 더 할 경우 중외홀딩스의 지분 자산만 2400억원에 달한다"며 "현재 시가총액 1400억원 내외인 중외홀딩스의 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외의 투자유치는 중외홀딩스가 우량 자회사인 ㈜중외의 상장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외홀딩스는 ㈜중외 지분 100%중 33.75%를 외부 투자자에게 넘겨 상장 요건 중 하나인 소유주식 분산을 시작했다.

중외홀딩스 관계자는 "투자 조건이 3년내 기업공개 (IPO)이기 때문에 현재도 이익을 내고 있는 ㈜중외가 2013년에는 상장이 될 것"이라며 "우량자 회사인 ㈜중외가 상장되면 중외홀딩스의 가치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외가 상장되면 중외홀딩스는 중외제약 (28,400원 ▼350 -1.22%), 중외신약에 이어 ㈜중외까지 총 3개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


한편, 이번 투자금 550억원은 중외홀딩스로 유입된다. 중외홀딩스는 이 자금을 부채상환 등 재무 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외홀딩스의 부채비율은 70%대에서 20%대로 감소하게 된다. 중외 홀딩스는 이를 통해 연간 40억원 가량 이자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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