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은 과거에 다 나왔던 사안으로 이미 사법적인 판단 등을 통해 혐의가 없다는 점이 입증됐는데도 억측과 오해로 그룹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태광그룹은 검찰 수사 초기와 달리 흥국생명 홍보실을 중심으로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다. 또한 흥국생명과 태광산업 (608,000원 ▲13,000 +2.18%) 등 각종 의혹과 연관이 있는 계열사 담당자들을 모아 언론 보도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그룹 측은 언론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
우선 편법 증여에 대해선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밝혔으며, 이호진 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씨가 비자금을 조성한 몸통이라는 의혹도 "상식적으로 80(세)이 넘은 분이 어떻게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얘기냐"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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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모자의 갈등설도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석상에 함께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모친인 이씨는 늘 이 회장이 효자라고 칭찬한다"고 반박했다.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이 비자금 조성 창구처럼 나오고 있는 보도에 대해선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700억원 규모인 자산에 문제가 있으면 국가에 귀속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계열사인 티브로드가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로비설도 "방송법 시행령의 독점규제 완화는 케이블업계의 오랜 요구사항이었다"며 "검찰에서 무혐의로 종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쌍용화재 인수 특혜설도 앞서 인수에 나선 대기업이 낮은 가격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오히려 정부를 도와준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