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日주주, 라응찬 등 3인 동반퇴진 결의문

머니투데이 오사카(일본)=신수영 기자 2010.10.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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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결의문 신한지주 이사회에 전달키로..해임위한 임시주총 소집은 논의 안해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재일동포 주주들이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신한지주 '3인방'의 동반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재일동포 원로 주주들을 비롯해 사외이사 4명, 신한은행 재일동포 사외이사 1명 등 총 130명은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 열린 주주모임에 참석, 세 명 모두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신한지주 日주주, 라응찬 등 3인 동반퇴진 결의문


결의문에는 △3명 모두 즉시 사임 △신 경영진 선임 시급히 할 것 △경영체제 확립 요구 등이 담겼다. 단 이들은 외부로부터 선임을 배제하고 그룹 내부에서 신한은행의 이념과 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인재등용에 의한 신 경영진 선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이번 사태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이백순 행장의 좁은 시각의 경영판단의 결과가 신한지주의 신용 추락은 물론 한국 금융계의 국제적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강조했다.



또 신한지주 창업을 통해 한국 경제 발전에 공헌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재일 동포 주주는 이와 같은 신한지주 경영자의 배신적 해위에 깊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최고 경영자의 잘못된 행위에 의해 창업 이래 쌓아올린 업적과 신용을 일순간에 무너뜨렸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이날 모임은 정환기 공헌이사회 회장의 인사와 주주들의 의견 교환을 거쳐 결의문 채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들은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방침 통보 이후 더욱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신한사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신한금융 이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지주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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