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4대강 중단=낙태? 장광근 사과해야"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2010.10.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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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해양위원회(위원장 송광호)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4대강사업 중단을 '낙태'에 비유한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을 비난하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간사인 최규성 의원을 비롯한 강기정·김재윤·김진애·김희철·박기춘·백재현·유선호·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생명을 존중하고 4대강사업을 우려하는 모든 국민을 모욕한 발언"이라고 장 의원을 성토했다.



이들은 "장 의원의 발언에 할 말을 잃었다"며 "학계, 전문가, 종교계가 제기한 4대강사업에 대한 많은 우려에 대해 겉으로는 소통을 주장하면서 속으로는 무분별한 행동이라 여긴다는 점을 드러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장 의원은 생명과 환경을 위해 헌신한 환경단체의 정책적 비판에 생명경시를 운운한 셈"이라며 "동시에 이 땅의 수많은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김진애 민주당 의원이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자 "낙태를 하라는 것은 생명경시 풍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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