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폐공사의 당기순이익이 2006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5억원을 기록해 3년 사이에 291억원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금융성 부채가 7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었고 업무상 필요하지 않았던 2008년 5월에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된 건물(1986년 준공)을 94억원이나 들여 무리하게 구입한 사유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대정부 업무 역시 국회와 한국은행 등 연관된 정부기관과 지근 거리에 있어 매각 사유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잘못된 매입을 은폐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폐공사가 올해 2회에 걸쳐 사옥을 공개 입찰했으나 응찰자 없이 유찰됐다”며 “헐값에 매각하는 것은 옳지 않으므로 매각에만 매달리지 말고 관리비의 절감 방안을 비롯하여 현 사옥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