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7일 LH로부터 제출받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H는 지분율 100%인 주택관리공단과 한누리(지분율 62.5%), 쥬네브(44%), 한국건설관리공사(38.6%), 한국토지신탁(31.3%) 등 33개 회사에 대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들 회사 지분에 대한 취득원가는 2746억원 상당이다.
33개 회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부채총액은 3조 50억원이며 알파돔시티와 한국토지신탁, 메타폴리스 등 11개 회사의 부채는 1000억원 이상이다.
펜타포트개발, 유니온아크개발, 쥬네브, 메타폴리스, 알파돔시티, 레이크파크 등 6개 PF 회사의 지분취득 원가는 1046억원인데 손실액은 이보다 4배 이상인 4223억원이다.
한편 LH가 지분을 보유한 PF사 중 8개 회사에 LH 출신 직원들이 고위직급으로 진출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19명의 LH 출신 직원이 8개 PF사에 진출해 있는데, 이들은 각 회사에서 대표이사, 이사, 상무, 팀장 등 고위직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연봉은 LH에 있을 때에 비해 최고 5000만~6000만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퇴직을 앞둔 직원들을 위한 자리 만들기라는 빈축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