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글로벌 면세점을 인수한 인천국제공항 롯데면세점 전경
5일 한국공항공사와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현재 롯데호텔이 운영 중인 김포공항 면세점은 오는 12월 12일 임차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다시 입찰을 진행해 연간 임대료 기준으로 최고가를 써 낸 업체가 향후 5년간 김포공항의 면세점 임차 권리를 얻게 된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호텔, 호텔신라 (44,900원 0.00%), 워커힐호텔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K글로벌까지 인수한 롯데호텔은 이미 인천국제공항, 코엑스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경쟁에서 롯데호텔에 비해 크게 밀린 신라호텔은 김포공항 면세점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호텔 내 면세점 한 곳만 운영 중인 워커힐호텔도 이번 입찰을 계기로 공항 면세점에 진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워커힐호텔 면세점 관계자는 "공항 면세점 진출을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다"며 " 김포공항 입점을 통해 면세점 업계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포공항 면세점의 매출 규모는 연간 1200억~1300억원에 매장 임대료는 연간 기준으로 2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입찰이 치열해지고 있어 임대료가격은 훨씬 높아질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