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지출 301조7000억원 중 신용카드 결제액(현금대출 및 기업구매카드 실적 제외)은 165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4.9%를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의 신상품 개발 및 포인트 적립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이 소비자들에게 현금보다 카드를 더 선호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008년 미국, 영국, 호주의 민간소비지출액 중 신용카드 결제비중이 각각 34.6%, 43.9%, 44.4%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카드결제문화는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2003년(40.6%) 카드사 유동성 위기를 거치면서 2004년에 38.4%까지 축소됐지만, 신용카드가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결제수단으로 인식되면서 2005년 40.9%, 2007년 45.5%, 2009년 52.6%로 꾸준히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