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 부동산에 3억불 투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9.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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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외인 자본 복귀 신호' 평가

국민연금공단이 미국 부동산시장에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자산 규모 2500억달러 이상의 세계 5위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의 이번 투자가 한동안 떠나 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신문에 따르면 타운센드그룹을 통해 이뤄지는 이번 투자는 꾸준히 수익을 내면서도시장 위축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부동산 펀드들 매입, 재구조화해 부동산시장 회복 때 수익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타운샌드그룹의 앤서니 프라마티노는 이와 관련, "시장 주기로 볼 때 현 시점에서의 유동성 경색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부동산업계 투자는 적절하다고 확신한다"고 논평했다.

미 부동산업계는 현재 자금에 목말라 있다. 1999년 이후 미 부동산 펀드들이 조달한 4200억달러 중 약 80%인 3350억달러가 시장 절정기인 지난 2005~2008년 조성됐으나 이후 급속도로 빠져나갔다.



국민연금공단은 국채에 집중됐던 자산 구성의 다변화를 위해 해외 증시 및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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