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구매는 사회적 기업의 자립기반 조성과 윤리적 소비·구매 문화 확산 차원에서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활동을 말한다.
다시 한번 '착한 구매'라는 말을 접하게 된 것은 지난 17일 SK그룹이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메자닌아이팩을 방문했을 때다. 포장 박스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이 3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탄탄한' 사회적기업에 속한다. 300개를 넘는 전국 사회적 기업 가운데 매출이 30억원을 넘는 곳은 10곳 정도에 불과하다.
방문에 함께한 SK (207,000원 ▼12,000 -5.5%) 사회적기업사업단의 박찬민 총괄실장은 사회적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착한 구매와 같은 우리 사회 전반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사회의 도움 없이도 자립이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서 그런 영역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극히 제한된 영역에서만 사회적 기업들이 생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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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실장은 "정부에서 인건비를 지원하는 3년의 기간이 지나면 사회적 기업의 90%는 문을 닫아야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착한 구매에 대한 인식과 저변을 확대하는 일도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