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매물 부족, 가격 상승폭 확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9.17 15:06
[시황-전세]이사 수요 증가에 매물은 부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세시장은 이사 수요가 늘어난 반면 매물은 부족해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3~17일)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서울이 0.1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신도시(0.10%) 경기·인천(0.16%) 모두 강세를 보였다.
서울은 동대문(0.23%) 송파(0.23%) 중(0.22%) 도봉(0.20%) 광진(0.19%) 성동(0.18%)구 등이 올랐다. 동대문구는 이문동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매매 대비 전세비중이 높은 지역이지만 인근 지역의 전세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어 재계약하려는 세입자가 많은 양상이다.
송파구는 2008년 9월 말 입주를 했던 잠실엘스가 입주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재계약률이 높아 매물이 넉넉하지 못해 강세를 보였다. 84~109㎡이 500만원 이상 올랐다. 광진구는 주로 신혼부부수요로 자양동 일대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21%) 중동(0.21%) 평촌(0.17%)은 오른 반면 일산은 0.21% 내렸다. 분당은 자녀 교육을 위해 죽전 등에서 유입되는 수요, 강남지역에서 유입되는 신혼부부수요, 매매를 미루고 전세로 돌아서는 수요 등으로 인해 고루 올랐다. 일산은 입주물량이 풍부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등 인근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의 매물을 찾는 수요가 유입돼 거래를 이루고 있다.
경기는 광명(0.62%) 남양주(0.46%) 의왕(0.42%) 부천(0.28%) 안산(0.24%) 시흥(0.22%) 용인(0.2%)시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동두천, 오산시 등 일부 외곽지역은 제자리걸음이었지만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인근 서울지역에서 매물을 확보하지 못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역별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남양주나 안산, 시흥 등에서는 서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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